강아지를 처음 데려오는 날은 설레면서도 우왕좌왕 걱정이 많았어요.
우리 집 강아지 보리는 원래 입양 계획이 있었던 강아지가 아니에요.
배우자가 저수지 근처에서 낚시하다가 데려온 작은 유기견이었고,
그렇게 갑작스럽게 우리 가족이 되었어요.
돌이켜보면 잘 한 것도 있었고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어요.
오늘은 보리가 저희 집에 처음 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강아지 입양 첫날 꼭 해야 할 7가지를 알려드릴께요.
보리를 데리고 오기로 한 날 더 우왕좌왕 할 수 밖에 없던 이유가 보리 잠자리를 어디로 둬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예요.
우리 집 공간 중 조용하고 안전한 공간이 어디에 마련해야 할까 하고 생각을 많이 한 것 같아요.
아파트에 다섯 식구가 살고 있는데 사실 우당탕탕 조용한 공간은 없는데..
새로 우리 집 오는 강아지는 긴장을 할 텐데 말이에요.
보리도 처음 집에 왔을 때 집안을 계속 둘러보며 조심스러웠던 것 같아요.
처음부터 집 전체를 돌아다니게 하는 것 보다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아기 강아지에게 준비하면 좋은 것을 고민하다가 개를 처음 키우는 저보다는 애견용품점에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딸과 집근처 애견용품점에 갔어요.
꼭 필요한 것 알려드릴께요.
강아지 방석, 밥그릇, 물그릇, 배변패드, 울타리였어요.
아기 강아지라 품에 안고 자고 싶었지만 유기견으로 얼만큼 있었는지 몰라도
보리는 병원에서 최대한 저수지에서 데려온 당일 병원에서 진드기를 수십마리 잡아냈지만
몸과 귀에서 자꾸 진드기가 보여서 다 잡고 목욕할 때까진 당일 품에 데리고 잘 수는 없었어요.
처음 두시간 정도를 차를 타고 저희 집에 오고 또 바로 밤에 동물 병원으로 가고 보리는 정말 긴 하루를 보낸 것 같이 보였어요.
낯선 환경에 오면 긴장으로 얼마나 목이 말랐을까요?
보리도 저희 집 오자마자 물부터 먹었어요.
첫날은 사료보다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도록 신경 써줬어요.
저희 집은 손이 열개입니다.
가족들은 강아지가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특히 아이 셋은 환호성이었죠.
그치만 강아지 입장에서는 낯선 사람들 뿐인데 아이 셋이 다 보리를 안아보려고 했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조금 천천히 다가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첫날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보리도 처음은 집 구조도 익히고 가족을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했어요.
배변교육이 사실 처음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이기도 하고 제일 걱정이었어요.
배변 실수는 당연히 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아기 강아지이고 모르는 낯선 장소이니까요.
처음부터 배변 장소를 정해 주고 반복저으로 알려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금새 알더라고요.
깔끔한 성격 탓인것 같기도 해요.
배변 패드 위치는 고정하고 쉬를 하면 아낌 없이 칭찬을 해줬어요. 물론 실수 해도 혼내지 않았어요. 아기 강아지니까요.
첫날은 한 밤중이 돼서야 집에 들어온 남편과 보리와 큰딸이었어요.
병원에 방문으로 건강 상태를 체크했어요.
보리는 진드기 말고는 추정으로 버려진지 이틀~삼일정도 된것 같다고 했어요. 사상충이나 위험한 요소의 질병 등은 없었어요. 아기 강아지니까 순차적 예방 접종을 해야 했어요.
코 옆에 얼굴 상처가 있어서 연고 처방을 급하게 받았었는데, 연고 바르고 했었어도 흉터가 남았어요.
우선 확인 되어야 했던 것은 식욕, 배변 상태, 눈과귀 상태, 피부상태, 피검사 정도였어요.
새로운 냄새, 새로운 사람, 새로운 공간
보리도 첫날 집에 오고 곤히 잠들었던것 같아요.
첫날은 정말 안타깝고 예쁘고 안아주고 싶었지만 충분히 쉴 수 있도록 배려해 줬어요.지금 생각하면 입양 첫날은 강아지가 가족이 되는 첫 번째 날이었어요.
보리가 우리 집에 온지 벌써 3년이 지났지만 그날의 모습은 아직도 기억이 나요.
작고 낯설어하던 강아지가 지금은 가족 모두와 함께 생활하는 소중한 존재가 되었어요.
첫날은 너무 완벽하게 보내려고 하기보다 강아지가 안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강아지가 온 첫날은 보호자에게도 강아지에게도 특별한 날이었던 것 같아요.
무엇을 사줘야 할지,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고민하는 것 보다 이제 여기가 "너의 집이야"하고
편안함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 집 보리도 그렇게 가족이 되었고 지금은 일상을 함께 하는 소중한 가족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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