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진도 믹스를 키우며 가장 힘들었던 점

 오늘은 저희 집 강아지에 대해 얘기 하려 해요.

저희집 강아지는 "보리"예요.

보리는 우리 집에 계획하고 데려온 강아지가 아닙니다. 

지금부터 3년반 전, 8월 중순에서 말로 가고 있을 어느 날 낚시가 취미인 배우자가 

전화가 왔어요. 새끼 강아지가 낚시를 하는데 3시간을 쫓아온다고요,,어떡하나고요,,

사실 배우자는 개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인적이 드물어 사람이 없는 곳인데 강아지가 어디서 온 것인지 모르겠다고요. 여기 두면 곧 9월이고 먹을 것이 없어서 매우 위험할 것 같다고요,,

그럼 어떻게 하냐고요,,?

데리고 오라고 했어요. 나머지 저희 가족들은 강아지를 키우고 싶었지만 배우자가 개를 너무 싫어해서 개를 못 키우겠구나..했는데 

운명처럼 개를 싫어하던 배우자가 개를 데리고 저희 집으로 오게 되었어요. 아이러니하죠.

결국 그 아이는 우리 집으로 오게 되었어요.

유기견 출신 진도믹스 보리가 아파트 거실에서 편안하게 쉬고 있는 모습


저수지에서 졸졸 세시간을 따라 온 새끼강아지

그 때만 해도 저도 개를 잘모르고 특히나 진도개 특징에 대해 잘 몰랐어요. 그냥 작고 귀여운 순한 강아지인 줄말 알았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진도믹스는 생각보다 쉽지 않구나."하는 것을 여러 번 느끼게 되었어요.

오늘은 아파트에서 진도믹스인 보리를 키우며 실제로 가장 힘들었던 점들을 이야기 해 보려고해요.

유기된 새끼 강아지를 낚시가방에 데려오는 모습

보리가 처음 집에 왔을 때 너무 깜짝 놀랐어요.

너무 작은 아기 강아지인데 온몸에 진드기와 얼굴 상처가 있었어요. 

아파트에 그냥 들일 수가 없어서 그 날 밤 바로 동물 병원으로 향했어요.

작은 담요에 감싸서 병원에 가서 기본 검사를 하고 온몸 진드기를 귀 안까지 잡아주셨어요.

불행 중 다행인건 보리의 온몸에 진드기가 수 십마리가 있었어도 살 수 있었던 건 믹스견이었기때문이라는 의사 선생님 말씀이셨어요. 

보통의 애견이었다면 쇼크로 죽었을 수도 있었다고 해요.

기본 검사와 물과 사료를 물에 적셔 주었더니 배 볼록 먹고 푹 잠든 아기 강아지를 보고 우리 가족 모두 미소 지었던 생각이 다시 나네요.

두달 갓 지난 이 작은 강아지를 왜 버렸을까 생각하며 인간이 제일 잔인하다 생각이든 날이기도 했어요.

보리는 손바닥보다 조금 큰 몸집에 사람을 잘 따랐고, 밥도 잘 먹었어요.

유기된 강아지 치료후 집에 울타리에 자기 공간을 만들어준 모습


깨 발랄 강아지 보리는 가족 다섯 명에게 예쁨을 받았어요. 집 안은 금세 활기가 넘쳤어요.

그때는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전혀 몰랐어요.

솔직히 말하면 "강아지는 다 비슷하겠지"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보리가 성장하면서 진도개 특유의 성향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진도개 특징 때문에 가장 놀랐던 점

보리는 생각보다 훨씬 똑똑했어요.

앉아, 기다려, 엎드려 같은 기본 훈련을 금방 익혔어요.

몇 번 알려주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기억하는 모습을 보며 가족들이 모두 놀랐어요.

반면에 자기 생각도 분명했어요.

원하지 않는 행동은 억지로 시킨다고 쉽게 따르지 않았어요. 

그때 처음 알았어요. 진도개가 단순히 똑똑한 강아지가 아니라 독립적인 성향도 강하다는 사실을요.

가장 힘들었던 건 털이었어요.

솔직히 가장 힘들었던 건 털 빠짐이었어요. 

보리는 3중모를 가지고 있어요.

털갈이 시기가 되면 청소기를 돌린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바닥에 털이 보여요.

검을 옷을 입으면 털이 붙어 있었고, 소파와 침구에도 털이 쌓여요.

처음에는 왜 이렇게 털이 많이 빠지는지 걱정될 정도였어요.

아파트 생활을 하다보니 청결 관리가 생각보다 중요한 문제였어요.

산책의 중요성을 몸소 느꼈어요

진도믹스는 활동량이 적지 않은 편이예요.
보리가 어릴 때는 산책을 하루 한 번만 해도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집 안을 계속 돌아다니거나 심심해하는 모습이 보였어요.

그 때부터 산책 횟수를 늘리기 시작했어요. 

현재는 하루 두세 번 정도 산책을 하고 있어요.

확실히 산책을 충분히 하면 집에서도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요.

반대로 비가 오거나 해서 산책이 줄어들면 에너지가 남아 있는 것이 눈에 보여요.

지금은 우리 가족의 소중한 일상이에요

보리는 이제 12kg정도 되는 어엿한 성견이 되었어요.
아파트 생활에도 잘 적응했고, 가족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물론 여전히 털은 많이 빠져요.
그래도 이제는 우리 가족 모두가 보리의 특징을 이해하게 되었어요.
아침 산책을 하고, 저녁 산책을 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어느새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어요.
가끔은 힘든 점도 잇지만 보리가 우리 집에 온 것을 후회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아파트에서 진도믹스를 키우는 일은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요.

충분한 산책도 필요하고, 털 관리도 해야 해요.

하지만 진도개 특유의 영리함과 충성심, 그리고 가족을 향한 애정은 그 수고를 충분히 보상해 주어요.

만약 아파트에서 진도믹스를 키우고 있거나 입양을 고민하고 있다면, 운동과 교감에 시간을 투자할 준비만 되어 있다면 정말 좋은 가족이 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우리 집 보리도 그렇게 우리 가족의 소중한 구성원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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