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믹스 보리와 함께한 아파트 생활 3년 지켜야 하는 것!

 보리가 우리 가족이 된 지도 어느덧 3년이 되었어요. 처음에는 걱정이 정말 많았어요. 

"진도믹스를 아파트에서 키워도 될까?"

인터넷을 찾아보면 활동량이 많고 경계심이 강하다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아파트 거실에서 가족과 편안하게 생활하는 진도믹스 강아지 보리의 모습


처음 강아지를 키우는 저희 가족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었어요.

하지만 보리와 함께 생활하면서 알게 된 것이 있어요.

아파트에서도 가족 모두가 같은 원칙을 지키면 충분히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는 거에요. 

보리를 3년 동안 키우며 꼭 지키는 다섯 가지를 소개해 볼께요. 

처음에는 층간 소음이 가장 걱정이었어요. 

보리가 집에 처음 왔을 때는 생후 두 달 정도였어요. 

아직 작았지만 활동량은 정말 많았어요. 

거실을 신나게 뛰어다니고 장난감을 물고 이리저리 다니는 모습을 보며 귀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그렇지만 곧 아래층이 떠올랐어요. 혹시 뛰는 소리가 크게 들릴까봐요.

그래서 가장 먼저 거실에 미끄럼방지 매트를 깔았어요. 

보리의 관절을 보호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고, 뛰어다닐 때 나는 소리도 줄일 수 있었어요.

아파트 거실에서 가족과 편안하게 생활하는 진도믹스 강아지 보리의 모습

보리는 산책을 정말 좋아해요. 

처음에는 하루 한 번이면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산책이 부족한 날에는 창밖을 오래 바라보거나 장난감을 계속 물고 오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산책 시간을 조금씩 늘려 보기로 했어요. 

보리는 집에서 실내배변을 일 년정도 지나자 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지금은 아침, 오후, 저녁으로 하루 두세번 산책하는 것이 우리 가족의 일상이 되었어요. 

신기하게도 충분히 산책한 날에는 집에서도 훨씬 차분하게 쉬는 모습을 보여줘요. 

산책은 체력을 쓰는 시간이기고 하지만, 냄새를 맡고 세상을 탐색하는 중요한 시간이라는 것을 

보리를 통해 배웠어요. 

 

아파트 거실에서 가족과 편안하게 생활하는 진도믹스 강아지 보리의 모습

저희 가족은 다섯이에요. 보리를 대할 때 가족 모두 똑같은 패턴, 규칙으로 대하기로 했어요. 

강아지를 가족마다 다르게 행동하고 대하면 혼란스러워 한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우리 가족은 작은 것들을 하나씩 정하기 시작했었어요.

식탁이 있는 부엌으로 부르지 않기. 

산책 다녀와서 발 꼭 씻기기,간식 하나 주기, 물 꼭 먹이기

현관문이 열려도 먼저 나가지 않기.

처음에는 아이들이 간식을 몰래 주기도 했지만, 서로 얘기하면 같은 규칙을 지키려고 노력했어요. 

시간이 지나다보니 보리도 가족들도 그 규칙을 익히게 되었어요. 

아파트 거실에서 가족과 편안하게 생활하는 진도믹스 강아지 보리의 모습


보리는 삼중모라 털이 진짜 진짜 많이 빠져요. 

새끼 때는 그렇게 빠지는 줄 잘 몰랐어요. 

1년 남짓, 처음에는 하루만 청소를 안 해도 거실에 털이 눈에 띄었어요. 

그래서 청소를 한꺼번에 하는 것보다 조금씩 하기로 했어요. 

산책 다녀오면 가볍게 하고, 털갈이 시기에는 거의 매일 빗질을 해줘요. 안해 줄 수가 없어요. 

훌훌 날리거든요. 

처음에는 번거롭게 느껴졌지만, 지금은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어요. 

아침에 무선 청소기로 간단히 한번 스윽 돌리고, 저녁은 시끄러울 수 있으니 부직포 밀대로 밀어 주어요. 덕분에 집도 지금은 아이들도 저녁에 번갈아 가면서 밀고, 훨씬 쾌적하게 유지 될 수 있게 되었어요. 


사실 보리만 예쁘다고 쓰다듬는 우리 집 손은 열개예요. 

보리에게도 혼자 쉬고 싶은 시간이 있을 거에요. 처음에는 잘 몰랐지만요.

처음에는 가족 곁에만 있으려고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자기 자리 방석으로 가서 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거실 한쪽에 보리만의 자리를 만들어 주었어요. 

방석과 장난감, 물그릇을 가까이 두었더니 그곳을 가장 편안한 공간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지금도 피곤하거나 졸리면 그 자리에 가서 쉬어요. 


보리는 이제 세 살이 되었어요. 

아침이 되면 식구들이 나가고 루틴이 저랑 산책하는거라 그 순서를 알아차리고, 졸졸 따라 다녀요.

가족이 저녁에 거실에 모이면 자기도 가족 일원처럼 가운데 누워 쉬는 것을 좋아해요. 

털은 여전히 많이 빠지고, 비 오는 날이면 산책을 충분히 못해서 아쉬워하기도해요. 

생각보다 아파트 생활에 절 적응해 준거 같아 고맙게 생각해요. 


진도믹스는 활동량이 많은 편이라 아파트에서는 키우기 어렵지 않냐는 이웃분의 우려 섞인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우리 가족이 직접 경험한 3년은 조금 달랐어요. 

충분한 산책을 하고, 가족 모두가 같은 규칙을 지키고, 보리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니 아파트에서도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었어요. 

모든 강아지가 똑같은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집의 형태나 크기가 아니라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과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인것을 보리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오늘도 집에 들어가면 가족들을 반기며 꼬리를 흔드는 보리를 보면 "우리 가족에게 와줘서 정말 고맙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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